3월 4일 대체거래소 출범, 개념과 특징은?

3월 4일,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출범하면서 한국거래소(KRX) 외에도 새로운 주식 거래 플랫폼이 도입됩니다. 이번 변화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체거래소의 개념, 운영 방식, 주요 특징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대체거래소란 무엇인가?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는 기존 정규 거래소 외에 주식 및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전자 플랫폼입니다.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를 완화하고,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연한 운영: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여 다양한 매매 방식이 도입됩니다.
• 익명성 보장: 대규모 매매 시 거래 당사자의 신원이 비공개로 유지됩니다.
• 비용 효율성: 기존 거래소보다 낮은 수수료를 통해 투자자의 거래 비용 부담을 줄입니다.
• 확대된 거래 시간: 하루 12시간 거래가 가능해 해외 증시와의 연계성을 강화합니다.

 

넥스트레이드(NXT) 주요 특징

1. 거래 시간 확대
   • 프리마켓: 08:00~08:50
   • 메인마켓: 09:00~15:20
   • 애프터마켓: 15:40~20:00

이는 기존 한국거래소의 오전 9시~오후 3시 30분보다 훨씬 긴 거래 시간을 제공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1. 거래 종목 구성
   • 개장 초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으로 시작하여 한 달 내 800개 종목으로 확대 예정입니다.
2. 참여 증권사
   • 총 29개 증권사 참여 예정, 이 중 15개사는 전체 시장에, 14개사는 프리마켓 및 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호가 방식 도입

• 중간가 호가: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주문이 체결됩니다.
• 스톱 지정가 호가: 지정한 가격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지정가 주문이 발생합니다.

 

 

수수료 구조

• 메이커(예약가 주문): 0.0013%
• 테이커(시장가 주문): 0.0018%

이는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절감된 수수료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최선집행기준(SOR 시스템)

대체거래소 도입으로 증권사들은 최선집행기준을 적용하여 투자자의 주문을 가장 유리한 가격에 체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려 할 때 한국거래소의 호가가 70,000원, 넥스트레이드의 호가가 69,900원이라면, SOR 시스템이 자동으로 넥스트레이드에서 주문을 체결합니다.

 

 

대체거래소의 기대 효과와 과제

대체거래소의 도입은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에게 더 나은 거래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장시간 거래 가능, 비용 절감, 신규 호가 방식 도입 등의 변화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 시스템 안정성과 유동성 분산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주식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고, 효율적인 거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