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모티브링크 주가 150% 급등, 전망은?

모티브링크, 코스닥 상장과 함께 급등…친환경 전력변환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모티브링크가 2월 20일 코스닥에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공모가 대비 15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전 9시 3분 기준, 모티브링크의 주가는 15,570원으로 공모가(6,000원) 대비 159.5% 상승했다.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상승 후 상한가 기록)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티브링크는 어떤 기업인가?

1977년 설립된 모티브링크는 친환경 자동차 전력변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력변환기의 핵심 부품인 트랜스포머, 필터, 인덕터, 리액터 등을 개발·양산하며, 전력변환 시스템의 설계부터 검증, 양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하이브리드·전기차의 핵심 전력변환 부품을 공급하며, 친환경 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흥행…높은 기관 및 개인 투자자 관심

모티브링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0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11~12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1,66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 7,770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올해 들어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입증하는 수치다.

 

 

모티브링크의 성장 전략 및 전망

모티브링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 생산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변환 모듈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력변환 기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고성능·고효율 전력변환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모티브링크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리스크

모티브링크의 강점은 전력변환 부품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현대모비스와의 협력 관계다. 또한,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 이후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지만, 기업의 실적 성장세가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모티브링크의 실적 개선과 해외 시장 확대가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김기한 모티브링크 대표이사는 "친환경 자동차 전력변환 솔루션 1위 기업으로서 쌓아온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듈 전문 기업으로 사업을 고도화해 글로벌 전동화 전력변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모티브링크가 향후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