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에서 '리플'로 알려졌던 가상자산의 명칭이 '엑스알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리플사(Ripple)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이는 가상자산인 XRP와 기업인 리플의 명칭 혼용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리플사는 XRP가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 레저에서 운영되는 탈중앙화된 가상자산이며, 기업 리플은 이 엑스알피를 자사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엑스알피는 2013년 출시된 1세대 블록체인으로, 기존 결제 시스템을 보완하여 금융 기관들이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간의 거래를 보다 개방적인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XRP는 전 세계 여러 은행들이 실시간으로 자금을 송금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토콜 겸 가상자산으로,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자랑합니다.
최근 XRP와 관련된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입니다. 2020년 12월 SEC는 리플사가 미등록 증권인 XRP를 판매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법적 지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8월 8일, 리플사는 SEC와의 소송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는 증권성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최근 XRP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였으며, 미국 SEC도 비트와이즈의 현물 ETF 신청서를 공식 접수하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며,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법률 전문가인 제레미 호건은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2025년 4월 또는 5월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그는 SEC의 최근 코인베이스 소송 기각과 XRP ETF 승인 가능성을 근거로 이러한 예측을 내놓았으며, 이는 법적 지위 확립과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XRP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7년 만에 최고가인 2.85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 흐름과 SEC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 XRP 가격은 국제 송금 시장에서의 활용 확대와 제도권 편입을 통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ETF의 승인 여부와 SEC와의 소송 결과는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이슈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엑스알피 가격 전망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ETF의 승인 여부는 가격 상승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으며, 글로벌 금융 기관들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크며, 글로벌 경제 상황과 규제 변화에 따라 엑스알피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