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하락 요인과 반등 가능성

 

2월 27일(현지 시각) 엔비디아(NVIDIA)의 주가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8.5% 하락하며 주당 120.15달러로 마감되었습니다.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의 분기 실적에서 매출 393억 3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0.89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월가 예상치를 초과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2월~4월) 매출이 43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가 하락 요인

1. 총마진율 하락 전망 엔비디아는 2025년 2월~4월 분기의 총마진율이 70.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75%에서 하락한 수치로, 새로운 블랙웰(Blackwell) 칩 생산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며 성장해 온 엔비디아에게 있어 이러한 마진율 하락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2. 중국 AI 기업의 경쟁력 강화 최근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고성능 칩 없이도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고사양 칩 수요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3. 반도체 업종 전반적인 하락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브로드컴(-7.11%), TSMC(-6.95%), 퀄컴(-4.73%), AMD(-4.99%) 등 주요 반도체 주식들이 동반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향후 반등 가능성

1. AI 수요 지속 증가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협력 및 데이터센터 확장이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2. 블랙웰(Blackwell) 칩의 장기적 기대감 블랙웰 칩 생산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진율이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이전의 호퍼(Hopper) 아키텍처 기반 제품들도 출시 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전례가 있습니다.
3. 주가 조정 후 저가 매수 기회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조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력한 펀더멘털과 AI 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실적 발표 및 추가적인 성장 전략 발표가 주가 반등의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는 총마진율 하락 전망, 중국 AI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엔비디아의 강력한 시장 지위를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주의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