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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도 신생아 특례대출 가능, 소득 조건 2억으로 완화

record5132 2024. 12. 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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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주택 금융 지원 제도를 대폭 완화하며, 연소득 2억 원 이하 맞벌이 부부도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 2일부터 대출 신청 시 부부 합산 소득 요건을 기존 1억 3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주거 비용 상승과 육아 부담 속에서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구의 주거 안정을 돕고,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1. 신생아 특례대출이란?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 또는 입양한 가구를 대상으로, 저금리로 최대 5억 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대상 주택은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로 제한됩니다. 이 제도는 무주택 가구뿐만 아니라 1주택 가구에 대해서도 대환대출 조건으로 지원하며, 출산 및 육아 가구의 주거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소득 기준 완화: 맞벌이 부부에 초점

이번 소득 기준 상향은 특히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적용됩니다. 부부 합산 소득이 2억 원 이하인 경우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부부 각각의 소득은 연 1억 30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내의 연봉이 1억 3000만 원이고 남편의 연봉이 7000만 원인 경우는 신청이 가능하지만, 한쪽 소득이 1억 500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신청이 제한됩니다. 이는 고소득자와 형식적인 맞벌이를 통한 대출 혜택 남용을 방지하려는 조치입니다.

또한, 육아휴직 등으로 일시적으로 외벌이 상태인 경우에도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유연한 기준이 마련되었습니다.

 


3. 금리와 우대 혜택

대출 금리는 소득과 대출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 주택 구입 자금 대출:
    소득 기준에 따라 연 3.3%에서 최대 4.3%
  • 전세 자금 대출:
    소득과 보증금 수준에 따라 연 3.05%에서 최대 4.1%

또한, 추가 출산, 청약저축 납입 기간, 전자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최대 1.3%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출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제한사항: 대환대출 제외와 자산 기준 유지

부부 합산 소득이 1억 3000만 원을 초과하고 2억 원 이하인 가구는 유주택자 대환대출에서 제외됩니다. 국토교통부는 기금 재정 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향후 대환대출 대상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한, 소득 기준이 상향되더라도 자산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4억 6900만 원 이하로 유지됩니다. 이는 자산 보유 수준에 따라 지원 대상을 선별적으로 제한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조치입니다.

 


5. 기대 효과와 과제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 완화는 많은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중산층 맞벌이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으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출산 및 육아를 장려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자산 기준의 유지나 대환대출 대상의 제한이 중산층 가구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더불어, 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면서 대출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가로 검토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6. 결론

소득 기준을 대폭 완화한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 정책은 주거 안정을 통해 출산율 문제를 완화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부부 합산 소득 2억 원 이하로 기준을 상향 조정하면서 더 많은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육아휴직 등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제도를 유연화한 점에서 큰 의의를 갖습니다. 앞으로도 신혼부부와 육아 가구가 안정적으로 주거를 마련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세부적인 정책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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