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HLB 주가 하한가, FDA 허가 실패 충격

record5132 2025. 3. 21. 11:13
반응형

21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HLB 주가는 전일 대비 무려 29.97% 폭락한 46,50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HLB의 간암 치료제에 대해 승인을 거절하며 보완 요청서를 보낸 데 따른 충격 여파로 보인다.

 

 

HLB 주가의 급락은 단순한 하락이 아닌, 바이오 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보세라닙이라는 이름의 이 신약은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개발된 간암 1차 치료제다. 회사는 이 병용요법에 대해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지만, FDA는 이번에도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이번 조치에 따라 HLB 주가뿐 아니라, HLB글로벌, HLB제약,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등 HLB 계열사들의 주식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치 그룹 전체가 하나의 운명선을 따라 움직이는 듯한 양상이다. HLB 주가가 단일 이슈에 그치지 않고 그룹 전체에 도미노처럼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진양곤 HLB 회장은 긴급 유튜브 방송을 통해 “CRL에는 이번에도 구체적인 미비점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에는 CMC(제조·품질관리)와 BIMO(임상실사)가 주요 문제였지만, 이번에는 CMC 관련 항목 하나만 언급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해보다 요구 사항이 단순화되었다는 긍정적인 해석도 가능하게 하지만, 여전히 FDA의 입장을 완전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리보세라닙은 과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약물이다. 특히 지난해 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함께 국산 항암제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며, HLB 주가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작년 첫 번째 CRL에 이어 이번에도 보완 요구를 받으며 승인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리보세라닙의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반복된 보완 요청은 불확실성을 키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LB 주가는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생명과학 분야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형성된 가격대를 유지해왔다. 이번 하한가는 시장의 실망감을 극단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결국 HLB 주가의 향방은 FDA와 항서제약 간의 기술적 보완이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진 회장이 말한 대로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겠다”는 자세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지금은 실망이 클 수밖에 없지만, HLB 주가가 다시 회복의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신약 승인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