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테슬라 1분기 인도량은 총 336,681대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수치입니다. 애초 투자자들이 예상한 360,000~370,000대는 물론,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제시했던 평균 전망치 377,590대에도 미치지 못한 실적입니다.
이러한 하락은 단순한 일시적 부진이 아닌, 브랜드 신뢰도와 글로벌 정치적 이슈가 결합된 복합적 문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1분기 인도량 부진은 사실상 회사의 방향성과 브랜드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 동안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으며, 테슬라를 향한 여론이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반이민 정당 지지 발언 이후, 독일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테슬라 차량 불매 운동과 항의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유럽 내 테슬라 1분기 인도량 점유율은 17.9%에서 9.3%로 급감했고, 독일에서는 무려 4%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3월 한 달간 테슬라의 중국산 차량 판매량은 78,8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5% 하락했습니다. BYD 등 현지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테슬라 1분기 인도량 회복을 위한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생산 측면에서는 총 362,615대를 기록했지만, 판매와 연결되지 않는 재고가 증가하며 투자자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모델 3와 모델 Y가 345,454대 생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인도는 323,800대에 그쳤다는 점은 테슬라 1분기 인도량 부진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1분기 동안 36% 폭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4600억 달러가 증발한 셈입니다. 이는 지난 15년간 테슬라가 상장 이후 겪은 세 번째로 큰 하락 폭으로, 단순한 주가 조정 이상의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물론 머스크 CEO는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사내 미팅에서 “모델 Y는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반등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공장에서는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생산을 위한 라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수요 확대에 대비한 포석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브랜드 이미지 회복, 글로벌 규제 대응,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유지 등 다양한 과제가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테슬라 1분기 인도량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투자자와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배당주 순위 TOP 5 (0) | 2025.04.03 |
---|---|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ETF Kodex 고배당 (0) | 2025.04.03 |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 TOP 5 (1) | 2025.04.02 |
테슬라 주가 올해 70% 오른다 (2) | 2025.04.01 |
국내 수소 관련주 TOP6 (1) | 202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