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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공모주 청약 일정 3월 5일부터 6일

record5132 2025. 3. 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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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상장은 전액 공적자금 상환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청약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하단에서 결정되면서 시장에서는 여러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 대한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다.

 

 

수요예측 결과 및 공모가 확정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1,509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경쟁률은 240.8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모가는 희망가 범위(2만6000원~3만1800원) 중 최하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시장 기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서울보증보험의 총 공모금액은 약 1,815억 원이다.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중 10%에 해당하는 698만2160주가 시장에 풀리며, 구주매출 100%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추가 매각 가능성이 존재해 오버행(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환원 정책과 배당 전망

서울보증보험은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배당금 2,000억 원을 확정했으며,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1%에 달하며, 향후 3년간 연 2,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분기 배당 도입,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정책을 시행해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실적 하락세와 오버행 부담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실적 및 시장 전망

서울보증보험의 최근 실적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2% 감소했다. 또한 최근 3년간 순이익은 2021년 4,915억 원, 2022년 4,387억 원, 2023년 4,164억 원으로 점진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보증보험업 특성상 경기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실적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건설 관련 보증이 전체 보증잔액 중 약 9%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실적에 미칠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공모가가 최하단에서 결정된 점을 주목하며, 향후 보호예수 해제 이후의 오버행 가능성과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일정

서울보증보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3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후 상장일은 3월 17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이후에도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시장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을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 유의사항

서울보증보험 공모주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주주환원 정책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오버행 우려와 실적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단기적인 배당 매력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공모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청약 일정과 주주환원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주가 변동성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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