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주도주가 실종된 가운데 정치 테마주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한 테마주들이 최근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기존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는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17일 뱅크웨어글로벌은 23.72% 상승한 8,97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전날 상한가에 이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이경조 대표가 우원식 의장과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이유로 '우원식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우 의장과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인 안병덕 대표가 이끄는 기업으로, 29.91% 급등하며 3,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 기간 동안 주가는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우선주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역시 29.88% 상승하며 5,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한국정밀기계가 우 의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테마주들의 강세는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와 맞물려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우 의장은 신뢰도 조사에서 56%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며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끈 리더십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테마주로 꼽히는 오리엔탈정공은 1.13% 하락한 4,81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본주택 정책의 수혜주로 거론됐던 이스타코와 일성건설도 각각 10.03%, 7.81% 하락했다.
정치 테마주 투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거래량이 적은 종목 중심으로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정치인과 특별한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 의장은 과거 계엄 해제 당시 국회 담벼락을 넘으며 표결에 참여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으며, 최근 탄핵안 가결 후에도 내수를 강조하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행보는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그룹, 한국정밀기계 등이 우원식 관련주로 정치 테마주 열풍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치 테마주 특성상 단기적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기에 열풍에 휩싸이기 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은 단타 매매를 지양하고 보다 안정적인 투자 방식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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