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뜨겁습니다. 특히 미국 비만치료제 관련주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경구용 체중 감량 신약의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주가가 단숨에 14%나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릴리의 신약 성과와 국내 관련주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릴리의 신약 ‘오포르글리프론’, 임상 3상 결과는?
2025년 4월 17일(현지 기준), 일라이 릴리는 자사의 경구용 GLP-1 계열 신약 ‘오포르글리프론(Oforglipron)’이 체중 감소 및 A1C 수치(당화혈색소) 개선에 있어 위약 대비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용량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더욱 눈에 띄는 체중 감소가 확인되었고, 당뇨 지표로 사용되는 A1C 수치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다이어트 목적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주사제 시장에서 ‘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흐름
현재 체중 감량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등 주사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먹는 약, 즉 경구용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릴리는 이와 같은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반면 경쟁사인 화이자는 최근 경구용 비만 치료제 임상 중 간 손상이 발생하면서 개발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에, 릴리의 이번 임상 성공은 시장 우위를 확고히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릴리는 오포르글리프론의 나머지 임상 결과를 2025년 중 추가 발표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미국 FDA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 신청할 계획입니다.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주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국내 투자자들도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비만 치료제 혹은 GLP-1 계열 치료제에 간접적으로 연결된 종목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언급됩니다:
- HK이노엔: 위장관 관련 치료제 포트폴리오와 제약 생산기술 보유
- 한미약품: 바이오신약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며 비만 및 대사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구축
- 유한양행: 해외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경험 다수
- 삼진제약: 당뇨 및 심혈관 치료제 관련 매출 증가로 기대감 존재
-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넘어서 대사질환까지 확대 중
물론 국내 일라이릴리 관련주 기업이 직접적인 GLP-1 치료제를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위탁생산(CMO), 기술협약, 공동 연구 등 간접적인 수혜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 투자 포인트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단순한 ‘다이어트 약’이 아닙니다. 당뇨, 심혈관질환, 간질환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산업 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경구용 치료제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이고, 사용 장벽을 낮춰 시장 확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죠. 이번 일라이 릴리의 성과는 단순한 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 트렌드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역시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트렌드와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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