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기판 관련주 급등, 대장주 피아이이 주가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 추진 소식이 유리기판 관련주들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수의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기업들과 협력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피아이이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7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 생산을 위한 독자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부(DS)는 구매팀 주도로 다양한 소부장 기업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체적인 공급망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열에 강하고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 패키징에 최적화된 소재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유리기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은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며, AMD는 유리기판을 활용한 반도체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심텍, 필옵틱스, 와이씨켐, 씨앤지하이테크, 켐트로닉스 등 주요 유리기판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와이씨켐은 반도체 공정재료 개발 기업으로, 유리기판 전용 포토레지스트를 공급하면서 유리기판 관련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유리기판 사업 추진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국내외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반도체 유리기판 생산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생산은 외주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리기판 관련주 피아이이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등 다양한 2차전지 폼팩터와 전 공정에 적용 가능한 AI 소프트웨어 및 영상처리 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음파, 엑스레이, 컴퓨터 단층촬영(CT)과 같은 비파괴검사 기술을 확보하여 반도체 패키징 및 유리기판 산업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검사 신뢰도를 높이고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으로도 피아이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유리기판은 전기 신호 전달 속도와 전력 소비 효율성에서 기존 기판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여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리기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유리기판 사업 확장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향후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