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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절차

record5132 2025. 1.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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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터의 실질적 상용화는 최소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발언하자 글로벌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락했다. 특히 양자컴퓨터 관련주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가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 주가는 39% 급락해 30.2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일 최고가인 54.74달러에서 급격히 하락한 수치다. 이 여파로 양자컴퓨터 관련주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가치가 0에 수렴해 거래가 정지되었으며,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상품은 주가 변동폭을 세 배로 추종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주가가 급락할 경우 손실 또한 3배로 커지는 구조다.

 

 

젠슨 황 CEO는 CES 2025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 기술은 현재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용한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최소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전해지자 아이온큐뿐만 아니라 리게티컴퓨팅(-45.41%), 디웨이브퀀텀(-36.13%) 등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 관련주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의 손실을 경고하며, 높은 변동성을 가진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충격은 컸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아이온큐 주식은 약 4조 5,086억 원 규모로, 전체 시가총액의 약 30.8%를 차지한다. 이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보유 비중이다. 특히 양자컴퓨터 관련주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는 국내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 대상 중 하나였기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전문가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국투자증권의 최보원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기술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초기 기술로, 관련주는 대형 기업들의 발표나 시장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의 발언에 반박하는 의견도 나왔다. 디웨이브퀀텀의 앨런 바라츠 CEO는 "그 예측은 완전히 틀렸다. 양자컴퓨팅은 이미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있다"며 "마스터카드와 일본 통신 기업 NTT도코모는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팅 기술을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웨이브퀀텀의 매출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시장에서 큰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한편,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 하락세는 양자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 우주 개발 등 다른 첨단 기술주로도 확산됐다. 팰러다인AI, 조비에비에이션 등 드론주와 로켓랩 등 우주개발주는 각각 5~10%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첨단소재(-10.54%), 아이윈플러스(-20.67%) 등 양자 테마주도 급락했다.

 

 

최근 레버리지 상품으로 고수익을 올린 한 유튜버는 작년 9월에 양자컴퓨터 관련주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에 65만 원을 투자해 570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주가 폭락으로 전액 손실을 입었다고 토로했다. 불과 몇 개월 만에 거대한 평가이익이 하루 만에 물거품이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기술적 진전과 함께 시장의 기대치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양자컴퓨터 관련주 아이온큐 3배 레버리지 ETF와 같은 고위험 상품은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손실 위험 또한 극단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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