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반토막, 반등 전망은?

테슬라 주가 반토막, 반등 전망은?

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과 몇 달 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절반 수준까지 하락했다. 특히, 이번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이후 정치적 영향과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한 실적이 겹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그렇다면, 앞으로 테슬라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을까?

 

 

급락하는 테슬라 주가, 원인은?

3월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3% 하락한 272.0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61.84달러까지 떨어지며 작년 11월 미국 대선 당시 기록한 251.44달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다.

 

 

2월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3만 6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9.2% 감소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 1월에도 전년 대비 11.5% 감소한 6만 3238대 출고에 그친 바 있다. 반면, 경쟁 업체인 BYD는 2월 판매량이 90.4%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그의 논란이 된 행동이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테슬라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과 영국에서의 판매량이 급감하며, 전통적인 친환경 차량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외면하는 모습이 뚜렷해졌다.

 

 

테슬라 주가, 반등 가능성은?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기업이 아닌 기술 혁신 기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머스크는 최근 "탁월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5년간 테슬라의 이익이 10배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출시 예정인 로보택시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술이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전망에 따르면, 테슬라 주당 수익이 2023년 2.90달러에서 2029년까지 9달러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테슬라 주가는 714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모건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을 "구매자 파업"으로 해석하며,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핵심 소비층의 이탈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 투자 전략은?

테슬라 주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현재의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구조적인 하락세의 시작인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하락에 흔들리지 않고,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혁신을 지속할지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슬라 주가가 다시 반등할지는 자율주행 기술과 AI 발전 속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