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정치권 이슈와 관련된 종목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와 연관된 기업들, 이른바 이재명 관련주들이 다시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검찰이 신속하게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긴 하지만, 정치 테마주 특성상 판결과 관계없이 기대감만으로도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 반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더해 정치권의 또 다른 주요 이벤트인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이 다가오면서, 이재명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에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어떤 기업들일까요? 이재명 관련주 TOP 4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1. 형지글로벌 – 이슈의 중심에 선 대장주
형지글로벌은 골프웨어를 중심으로 의류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형지엘리트와 계열사 관계에 있으며, 과거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무상교복 정책과 간접적인 연관성으로 인해 정치 테마주로 떠올랐습니다. 무죄 판결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기간에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털과 무관한 이슈 기반의 급등이기 때문에 고점 매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형지I&C – 계열사 효과로 동반 상승
형지글로벌과 함께 부각된 또 다른 이재명 관련주가 바로 형지I&C입니다. 27일 상한가에 이어 28일에도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정치 테마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직접적인 관련성보다는 형지 계열사라는 이유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투자 시 변동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3. 에이텍 – 성남 연고 기업의 수혜 기대감
에이텍은 성남에 본사를 둔 IT기업으로,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스마트시티 정책과 연관된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이재명 관련주로서의 상징성이 크며, 무죄 선고 당일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테마주의 위력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하루 만에 10% 가까이 하락하며 대장주 자리를 형지글로벌에 넘겨준 상태입니다.
4. 동신건설 – 지연(地緣) 효과로 주목
동신건설은 경북 안동에 위치한 중견 건설사로, 이재명 대표의 고향이 안동이라는 점에서 정치 테마주로 엮이고 있습니다. 26일에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그 후 뚜렷한 반등 없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시가총액은 4,600억 원으로 오늘 소개한 4개 종목 중 가장 규모가 크지만, 실적 대비 고평가 상태이므로 리스크 관리는 필수입니다.
마무리: 단기 대응이 핵심
이처럼 이재명 관련주들은 정치권의 사법적 판단과 탄핵 심판 일정 등 외부 이슈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은 실적 기반의 가치투자보다는 단기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성격이 강하므로, 장기투자보다는 짧은 관점의 매매전략이 보다 합리적인 접근일 수 있습니다.
정치 테마주는 항상 큰 수익과 큰 리스크가 공존하는 시장입니다. 최근처럼 이슈가 풍부한 시기에는 오히려 냉정한 판단과 전략적 대응이 더 중요해집니다. 이재명 관련주 TOP 4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각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체크하면서 차트를 통한 흐름 분석도 병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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